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64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 인원의 80% 수준이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연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0∼80%가 발생해 자칫 잘못하면 4차 유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접종 21일째인 오늘 0시 기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64만1000여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4월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이 본격화된다”며 “2분기까지 1200만명 예방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특수학교 교사를 비롯한 학교와 돌봄 공간의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인력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 논란과 관련해서는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를 인용하며 “많은 전문가들 역시 백신 접종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혈전증과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