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한 공장서 폭발 화재…1명 숨지고 9명 다쳐

입력 2021-03-18 08:30 수정 2021-03-18 16:16

18일 오전 1시 52분쯤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인력 337명과 장비 4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건물 7개동 3032㎡를 모두 태우고 오전 5시 20분쯤 꺼졌다.

이 불로 30대 직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직원 4명과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 2명은 얼굴쪽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차량에서 내리기 직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20여분 전 “공장 직원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는데, 이들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이 폭발의 여파로 구급차가 전도되고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인화성 물질이 있었던 만큼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 작업자가 반도체 코팅액 부재료를 기계에 넣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논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