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흰 보좌에서 내리시는 최후의 심판

입력 2021-03-17 22:01 수정 2021-03-17 22:14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서울 마라나타 교회
이영은 목사

성경은 역사의 마지막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 역사의 종말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종말의 시간은 ‘사랑이 식어지고 불법이 성행하는 때’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법인 사랑은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원인입니다. 사랑이 소멸되고 불법 안에서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합법적으로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사랑인데 그 사랑이 없는 인간관계를 하려니 사람은 그저 수단이 되어 버립니다.
삽화=국민일보 그림창고

나의 이익을 위한 이용가치가 없는 인간은 귀찮은 존재일 뿐이지요.

사람 사이에서 가장 큰 가치인 서로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어리석고 무가치한 일이 되어 버리니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극도의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이 문화가 됩니다.

그러니 가족이 원수가 되고 부모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기쁨과 감동이 소멸됩니다. 자기를 사랑하니 당연히 자기를 위해서 돈을 사랑하고 모든 중심이 자기가 되고 자기가 기준이 되니 교만하고 서로를 비방하게 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용서할 수 있는 마음도 없습니다. 한번 맺힌 마음이 되면 절대 원통함을 풀지 못하여 모함하고 물고 뜯으며 사나워집니다.

그 마음에는 절제와 인내가 없습니다. 종말의 세상은 신실한 성도들을 미워합니다. 이유는 예수님의 이름 때문입니다.

그 이름 안에는 진리가 있고 종말의 세상에는 진리가 없으니 코드가 다른 예수님의 이름은 손가락질을 받는 게 당연하지요,

그 이름을 따르는 자들이 예수님의 이름과 함께 세상 속에서 미움을 받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세상과 코드가 같은 가짜 선지자들이라면 핍박받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인간관계가 허물어진 세상은 자연과 환경과의 관계도 허물어 집니다.

하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원리입니다. 인류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자연 재해와 기근이 함께 옵니다.
그야말로 사는 게 고통하는 시간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종말의 현상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요.

이런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는 영웅들이 간간이 등장 하지만 세상은 결코 바뀔 수 없습니다. 세상은 멸망을 향해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성경대로 흘러갑니다.

마귀는 에덴동산 에서부터 사람을 속이기 시작하더니 종말의 시간까지 그 미혹은 점점 진화하고 발전해서 세상은 체계적인 오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틀린 것들이 너무나 체계적으로 쌓이게 되니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어 버렸습니다. 체계적인 오류의 시대에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따라갈 것인가.

그러나 결국 마지막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만주의 주 만왕의 왕이 오십니다.

체계적으로 속이고 미혹하여 온 세상을 미치게 만들었던 주범인 바벨론도 바닷속에 던져 지고 불법으로 통치권을 빼앗아 온 인류를 지옥으로 끌고 가려던 마귀의 하수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불 못에 던져 졌습니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지난 후 잠깐 풀어 놓아 주었더니 또 하나님과 싸우려고 군대를 소집하던 마귀도 불과 유황못에 던져졌습니다.

그 후 요한은 최후로 심판을 하시는 하나님의 하얀 보좌를 보았습니다. 그 보좌 앞에는 생명책이 있었는데 어떻게 살았는지 그 행위를 기록한 책과 함께 있습니다.

체계적인 오류의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행위가 지금 하나님의 생명책에 계속해서 기록되고 있다는 게 소망입니다.

그래서 결국 맨 마지막으로 멸망 당하는 것은 죽음과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