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악의적 거짓말…학폭 의혹 폭로자 고소”

입력 2021-03-17 19:26
현주엽. 뉴시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의혹 제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주엽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민주는 17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의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는 이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현주엽에 대한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며,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폭로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주엽이 학교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H’(현주엽)가 후배들을 단체 집합시켰으며, 폭행을 가하고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H씨가 현주엽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