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홍성준(18) 군이 대상을 받았다.
아산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 기업인 ‘현대’를 일궈낸 아산 정주영 설립자의 도전정신을 통해 진로와 취업, 창업 등의 어려움을 겪는 현 시대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개최됐다.
대상 수상자인 홍성준 군은 ‘지도자의 품격’이라는 글에서 정주영 설립자가 추구한 가치인 기업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대학생·대학원생·일반 부문의 이민주(32)씨, 중·고등학생 부문 이현(17)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독후감 대회에는 총 6372건의 독후감이 접수됐다. 참가자 연령층은 14세부터 91세까지 다양했다. 대회 수상자 49명에게는 총 1억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아버님은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의 노력을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서전을 내셨다”며 “이번 독후감 대회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