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에 나선다.
포항은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포항시는 2016년부터 ‘포항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나무심기와 도시숲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17년부터는 ‘2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색빛 산업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10년간 2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지난 4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해당하는 27만5720㎡의 도시숲을 조성해 958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연간 372만6000t의 이산화탄소와 53.2t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
올해는 포항시 시화인 장미 묘목을 도심권에 심어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2일 남구 오천읍 냉천 변에서 장미의 색과 향기를 더할 식목행사를 개최한다. 지역주민과 함께 정원 장미 1200여본을 심어 도시공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생태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2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