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전기차 픽업 충전 요청하는 서비스 나온다

입력 2021-03-17 15:01
기아-YW 모바일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서비스 시나리오. 기아 제공

기아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YW모바일과 함께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호출-차량 픽업-급속 충전-차량 인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기아와 YW모바일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기아 압구정 사옥 ‘BEAT360’에서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기아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고객의 요청 장소에서 차를 인수해 급속 충전한 뒤 다시 원하는 지점에 인계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 판촉전략실장 오용진 상무와 YW모바일 이영석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지난 16일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적용될 ‘디지털키’ 기술도 연계된다. 고객과 차량이 다른 곳에 있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차량 픽업과 충전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 이동 현황과 충전 상태, 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가 실시간 전달된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편리한 충전 경험 제공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