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차량 전복 사고 후 약 3주 만에 퇴원해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간다.
우즈는 17일 SNS에 “집으로 돌아와 치료를 이어가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사고 이후 보내준 많은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양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철심으로 뼈를 고정하고 나사를 박는 대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그는 한 차례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당분간은 자택에서 치료와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다시 걷는 데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는 반드시 복귀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로리 매킬로이 등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사고 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 평소 우즈의 대회 마지막 날 복장과 같은 빨간색 상의, 검은색 하의를 입고 나와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SNS를 통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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