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타 잇단 총격에 8명 사망 “아시아계 女 다수”

입력 2021-03-17 11:18 수정 2021-03-17 11:24
1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의 한 스파 주변에 경찰 차량이 출동해 현장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에서 이날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고 미군 언론이 전했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쯤 애틀랜타 근교에 있는 한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틀랜타 북부 체로키카운티에 있는 스파 두 곳에서도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체로키카운티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