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귀환” 마흔 즐라탄, 5년 만에 대표팀 복귀 일성

입력 2021-03-17 10:06 수정 2021-03-17 10:3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캡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가 스웨덴 국가대표 은퇴 선언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앞두고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된 대표팀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스웨덴 대표팀 사령탑인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서 이브라히모비치와 면담을 거쳤고 그의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명단 발표 직전 이브라히모비치는 인스타그램에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신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안데르손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표현에 대해 “즐라탄은 재미 있는 행동을 가끔 하는 친구”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스웨덴이 가진 최고의 선수”라면서 “그는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년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해 은퇴 절차를 밟는 듯했으나 2019-2020시즌 도중 AC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에 16골을 넣으며 40세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스웨덴은 26일과 29일 각각 그루지야와 코소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른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