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3-17 09:53

경기 안양시에서 60대 부부와 20~30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50분쯤 안양시 한 주택에서 60대 A씨와 그의 아내, 20∼3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볼때 A씨 등은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A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