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국내 첫 시각화시스템 수술 성공

입력 2021-03-16 23:07 수정 2021-03-17 15:52
시각화수술시스템 구현 수술 모습.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시각화 수술 시스템 (Visual Operating System)을 구현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최신 수술용 현미경(Microscope Kinevo ZEISS), 신경네비게이션 시스템(Neuro-navigation system, Kick2, BrainLab)과 3차원 수술용 초음파(3D intraop-ultrasound, BK5000, BK medical)로 구성된 체계로, 의정부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전 MRI 영상을 이용해 실제 수술 중에 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아 보다 세밀한 집도가 가능하다.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 안에 제공, 마치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것과 같이 집도의의 방향 설정을 돕는다.

수술 중에도 조금씩 변화하는 뇌의 위치와 모양에 맞춰 3차원 수술용 초음파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 정보를 전달해 의료진을 보조하고 수혜자인 환자에게도 수술 상의 부담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의 경과를 기대하게 한다.

신경외과 이태규 임상과장은 “시각화 수술 시스템은 비단 우리나라 최초만이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임상에 적용된 사례”라며 “우리 병원의 소식을 듣고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아는 만큼 이 시스템은 하나의 주요한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선제적인 도입과 적용으로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