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다”

입력 2021-03-16 22:23 수정 2021-03-16 23:23
유럽서 접종 중단 잇따르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와 관련해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에머 쿡 EMA 청장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었다”며 “백신 접종이 이같은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MA가 관련 사례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8일 검토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국은 이번 보고가 나온 뒤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 단위 혹은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