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챔피언 GS칼텍스가 ‘봄 배구’를 준비할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최종전에서 KGC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었다.
GS칼텍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가진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5-20 19-25 24-26 18-25)으로 졌다. 6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최종 전적 20승 10패(승점 58)로 리그를 완주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여서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시즌 13번째 승리(17패·승점 39)를 수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완주 성적은 5위다.
GS칼텍스는 이미 리그 1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한 상태다. 사상 첫 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에 집중하려는 듯 이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를 뺐고 레프트 강소휘·이소영, 센터 김유리를 수시로 교체하며 투입했다.
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듀스로 넘어간 승부를 디우프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의 기세는 4세트로 넘어왔다. 5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치하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디우프는 이날 39점을 추가해 시즌 최종 득점 1위(963점)를 자축했다.
V리그는 이제 포스트시즌으로 넘어간다. 2위 흥국생명과 3위 IBK기업은행은 20일부터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2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맞붙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