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착공

입력 2021-03-16 16:32 수정 2021-03-16 16:35
16일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16일 황남동 407번지 일원에서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은 2019년 12월 10일 제정된 ‘신라왕경특별법’의 일환으로 신라 왕경 복원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전시시설이다.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연면적 2370㎡ 지상 1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했다.

사무동과 전시동, 유물수장고, 목재수장고 등 4동의 건물이 들어서고, 운영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맡는다.

사무동은 업무공간과 회의실, 출토 유물을 보관·관리하기 위한 수장고가 들어선다. 전시동은 대전시실과 소전시실, 강당으로 이뤄진다.

시는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운영시설 건립에 따라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신라천년 왕궁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