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코리아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오프로드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오프로드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프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프 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스루’ 이벤트에 약 3000여명이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로 진행했음에도 큰 인기를 끈 것이다.
제이크 아우만 지프 코리아 사장은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지프만이 가능한 이색적인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계속해서 지프 정신을 확산하고 고객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프 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간이 부지를 활용해 미니 오프로드 코스를 만들고 고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1인당 10분가량의 체험이 진행되는 상황이었지만, 지프 측은 실제로 자연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총 5가지 오프로드 코스를 마련했다.
차량 탑승 후 해방촌의 ‘노스트레스버거’ 메뉴를 주문하고 출발하면 쓰러진 나무를 밟고 지나가는 ‘로그 잼(통나무 장애물)’, 약 400㎜의 도강 코스를 주파하는 ‘워터 포딩(수로 건너기)’, 고르지 못한 노면을 통과하는 ‘탱크 트랩(험로 주파)’, 노면 접지력으로 비탈길을 탈출하는 ‘마누버라빌리티(범피 구간)’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8도의 경사각을 오르는 ‘트랙션(경사로)’을 지나면 5m 상공에서 주문한 음식을 받아 내려오는 것으로 오프로드 체험을 마무리됐다.
한 참가자는 “무료한 일상에 방역도 잘 지켜진 특별한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지프였기에 가능한 이색적인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행사 현장에는 한국 전쟁에서 연합 작전을 수행했던 지프의 전신 ‘윌리스 MB’부터 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인 레니게이드, 체로키,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이 모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원-스톱 서비스 구매 상담이 가능한 지프 쇼룸과 지프 라운지 등도 조성해 고객들이 상담은 물론 즉석 촬영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