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라벨 없는 ‘빛여울수’ 생산

입력 2021-03-16 14:52 수정 2021-03-16 14:54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음 달부터 라벨을 달지 않은 ‘빛여울수’를 생산해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색투명한 페트병에 담긴 빛여울수는 라벨을 분리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1회용 플라스틱 감축이라는 정부의 재활용 분리수거 정책에 동조하기 위해 것이다.

라벨 없는 빛여울수는 올해 1800㎖ 10만 병을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2007년부터 상표 띠 라벨이 부착된 병에 담은 수돗물 빛여울수를 생산, 비상급수용으로 사용하고 사회복지시설, 행사 등에 무상 지원해 왔다.

2019년 4월 광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는 1800㎖ 빛여울수를 비상급수용으로만 공급했다. 생산량도 2018년 70만 병, 2019년 24만 병, 지난해 9만6000병으로 대폭 줄였다.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라벨 없는 빛여울수 공급으로 1회용 플라스틱 배출 감량을 솔선수범하고 2045 탄소 중립에너지 자립 도시 광주 구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