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형식 ‘아름다운 인생사계’ 어르신 사진첩 제작

입력 2021-03-16 14:35

광주 동구는 어르신들의 일생을 한권의 사진첩으로 제작하는 ‘인생사진첩’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가족과 이웃 간 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인생사진첩은 만 70세 이상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 소장 중인 사진들을 모아 한권의 사진첩(30매 내외)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동구는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 댁을 방문해 사진과 함께 사진에 얽힌 사연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뒤 전문 제작업체의 손길을 거쳐 ‘나의 아름다운 인생사계’라는 사진첩으로 만들어 돌려드릴 계획이다.

연말에는 사진첩 전시회를 개최, 젊은 세대와 가족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고 동시대 어르신들에게는 추억 공유의 매개체로 활용하기로 했다. 사진첩 제작을 원할 경우 오는 26일까지 각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200명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외롭기 쉬운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을 주변사람들과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령친화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