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계곡의 새로운 명소 ‘무릉 달빛 호암소길(사진)’이 오는 4월 개방된다.
강원도 동해시는 청정자연 휴양지인 무릉계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계곡 탐방로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6일 밝혔다.
무릉 달빛 호암소길은 무릉건강숲을 출발해 호암소를 거친 뒤 상가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1.82㎞ 구간에 조성됐다.
지난해 6월 시작, 지난달 하천 횡단 인도교(호암교) 설치를 끝으로 대부분의 시설 공사를 마쳤다. 지금은 다음 달 초 개장을 목표로 입구 조형물과 안내판 등을 설치 중이다.
탐방로가 개방되면 관광객은 무릉계곡의 첫 시발점인 호암소 계곡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과 계곡을 보며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무릉 달빛 호암소길은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호암소 전설을 주제로 조성했다. 계곡을 횡단하는 호암교는 주변 암반 지형을 그대로 형상화한 공법을 교량 난간에 적용했다.
시는 체험형 출렁다리, 수목식재를 통한 꽃 터널, 호암교 경관조명 등을 추가 설치해 호암소 광장 특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영선 시 관광과장은 “무릉 달빛 호암소길이 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