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진,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입력 2021-03-15 21:33 수정 2021-03-16 17:48

부산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오는 16일부터 의료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상일 의학원장을 시작으로 임원과 직원 800여명이 차례대로 접종을 받는다.

의학원은 16~19일 486명(81바이알·vial)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직원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차 접종의 경우 화이자 백신은 3주 후, AZ 백신은 8주 후로 예정돼 있다.


‘부산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의료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직원들도 백신을 우선 접종하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16~19일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3600여명의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2437명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 1200여명은 AZ 백신을 맞는다. 첫 날엔 이정주 병원장을 시작으로 600명이 차례로 접종한다.

직원들은 정해진 스케쥴 아래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접종은 신분 확인을 거친 후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을 거쳐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후에는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15분~30분 정도 의료진의 관찰 아래 휴식 및 대기 후 복귀한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의 백신 접종을 계기로, 더욱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3500여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월부터 확진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동을 설치해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