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19일 부분파업 돌입…임단협 교섭 난항

입력 2021-03-15 19:03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첫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는 19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이 이유다.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게 될 이번 부분파업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한다.

노조에 따르면 2019·2020년도 2년 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5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사측이 별다른 추가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아 파업한다.

앞서 부결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보면 2019년 임금 4만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격려금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과반이 반대(58%)하면서 부결됐다.

노조는 사측에 특별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등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노사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파업과 별도로, 사측과 대화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