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개발지구 땅 거래 수성구청장…경찰에 수사의뢰

입력 2021-03-15 17:16 수정 2021-03-15 19:41
국민DB

대구 수성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대구 수성구 연호공공주택지구(이하 연호지구) 땅 구입 논란이 일고 있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대해 경찰에 관련 의혹 수사를 의뢰했다.

15일 수성구 등에 따르면 김 구청장의 부인이 지난 11일 농지 매매 내용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했고 이에 감사실이 관련 서류를 모아 대구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 김 구청장은 논란이 불거진 후 감사실에 직접 자신에 대한 수사의뢰를 지시했다.

앞서 김 구청장 부인은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있던 2016년 3월 연호지구 내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구매했고 지난해 12월 LH에 3억9000만원을 받고 팔았다. 연호지구는 2018년 개발지구에 포함됐다. 김 구청장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주말농장용으로 토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모든 직원을 상대로 연호지구 등 개발지구 내 토지 거래와 보유 현황을 점검 중이다. 대구시도 모든 공무원과 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투기 여부 등을 조사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