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막바지에 돌입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오는 18일 경기부터 11.5 패치를 적용한다. 이번 패치에선 대회 주류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아지르와 그라가스, 세라핀, 렐, 우디르 등이 너프됐다.
아지르는 ‘일어나라!(W)’의 모래 병사 피해량이 60~160에서 50~150으로 줄었다. 그라가스는 ‘술통 굴리기(Q)’의 마나 소모량이 늘었다. 렐도 방어력이 감소하고, ‘철마술(W)’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 늘어났다.
세라핀은 미드라이너로 쓰이게끔 기본 지속 효과 ‘무대 장악’이 재설계됐다. 궁극기 ‘앙코르’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160초에서 180초로 늘어났다. 우디르는 체력 증가량이 99에서 92로 줄고, ‘불사조 태세(R)’의 피해량이 전 구간에 걸쳐 하향됐다.
대회 수준이 아닌 평균 실력대 유저들의 손끝에서 몹시 좋은 성능을 발휘했던 람머스와 샤코도 이번 패치에서 능력치가 하향됐다. 반면 잭스, 카르마, 코그모, 마스터 이, 키아나, 사미라, 세주아니, 트런들은 능력치 상향의 혜택을 받았다.
이달 초 11.4 패치 적용 때와 달리, LCK 선수들은 이번 11.5 패치 적용 이후 큰 메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11.4 패치에선 사미라의 능력치가 크게 하향되고, 징크스의 능력치가 상향돼 대회 적용 이후 팀들의 바텀 라인 챔피언 티어가 조정된 바 있다.
‘성장형 정글러 메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가 11.4 패치를 통해 정글 캠프 처치 보상을 줄였지만, LCK 정글러들은 여전히 성장형 정글러 챔피언을 선호한다. 한 선수는 “패치 적용 직후에는 귀환 시 골드와 경험치가 이전보다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지만, 솔로 랭크를 하다 보니 금세 적응했다. 현재는 큰 변화를 체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11.5 패치 적용 이후에도 신규 챔피언 비에고는 글로벌 밴 될 예정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