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빠르면 올해 연말쯤 착공에 들어간다.
1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롯데울산개발은 울산시와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에 따른 행정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복합쇼핑몰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중단했다.
롯데울산개발은 경기악화 등으로 추진을 미뤄오다 최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롯데측은 최근 기존 계획보다 상업 시설 면적을 늘리고 대신 환승시설 면적을 줄인 변경안을 또 다시 제출했다.
롯데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2015년 부지를 확보하고는 6년째 계획변경만 3차례나 하고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부지면적 7만5480.3m, 건축 연면적 16만7360.33㎡로 기존안 비슷하다.
상업시설의 면적은 12만4350.28㎡에서 4431㎡ 추가로 늘어났다. 암벽타기 등 체험형 스포츠시설과 놀이시설로 대폭 변경됐다. 상업시설의 면적은 지금까지 총 5803.5㎡가 증가 했다.
주차면수는 기존 3149면에서 2735면으로 줄었다. 사업비도 2800억원으로 기존 사업비 보다 300여억원 줄었다.
개발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환승센터는 2023년, 2단계 롯데몰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먼저 환승센터, 분양몰, 광장, 주차장 등이 만들어지고 2단계로 롯데몰과 롯데몰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롯데측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순이면 사업 착공에 들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롯데의 사업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며 “변경안이 고시되기 직전, 울산시와 롯데가 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롯데,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이번에는 연말에 착공 하나
입력 2021-03-15 15:27 수정 2021-03-1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