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에 꽁꽁 묶인 조지·레너드…클리퍼스 20점차 대패

입력 2021-03-15 14:29
LA 클리퍼스 에이스 폴 조지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선수들에게 둘러 쌓여있다. AP연합뉴스

LA 클리퍼스 ‘원투펀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에이스 자이언 윌리엄슨 앞에서 무너졌다.

서부 콘퍼런스 11위 뉴올리언스가 1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35대 115로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올리언스는 17승 22패를 거두며 서부 10위 멤피스 그리즐스(17승 18패)와 2경기 차로 거리를 좁혔다. 서부 4위 클리퍼스는 25승 15패를 기록하면서 지역 라이벌 LA 레이커스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고, 5위 덴버 너기츠와는 2경기 차로 좁혀졌다.

뉴올리언스 포워드 윌리엄슨이 81.3%의 슛 성공률로 27득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해내며 놀라운 효율을 보였다. 포워드 프랜든 잉그램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가드 론조 볼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해 내외곽으로 활약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에이스 조지는 3점 슛 8개 시도 중 단 1개만을 성공해 12.5%의 성공률을 보이며 무너졌다. 전체 필드골에서도 14개 시도 중 단 5개만을 만들어내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레너드가 23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뉴올리언스의 득점 폭발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올리언스는 필드골 성공률 65.4%(53/81) 3점 슛 성공률 46.2(12/26)를 보인 것에 반해, 클리퍼스는 필드골 성공률 45.7%(42/92), 3점 슛 성공률 34.9(15/43)에 그쳤다. 클리퍼스가 리바운드에서도 32개를 기록하며 뉴올리언스보다 8개 부족해 경기를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전부터 뉴올리언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동안 클리퍼스는 번번이 턴오버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조지가 잠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윌리엄슨과 키라 루이스 주니어가 이를 막아섰다. 2쿼터 종료 후 67-57, 10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3쿼터에서부터 게임의 향방이 결정됐다. 잉그램과 윌리엄슨이 합작을 하며 클리퍼스의 수비를 뚫어냈고, 3쿼터에 110-83으로 17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클리퍼스는 4쿼터 패배를 인정하고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여 ‘가비지 타임’이 펼쳐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