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예비 4번 타자’ 최지만 무릎 부상…감독 “걱정 안해”

입력 2021-03-15 13:55 수정 2021-03-15 13:56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AFP연합뉴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무릎 염증으로 훈련을 중단하면서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MLB닷컴을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에서 최지만이 오른쪽 무릎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에 결장한 최지만은 14일엔 팀 주치의를 찾아 정밀 검진했다.

캐시 감독에 따르면 최지만의 무릎 부상의 원인이 과도한 훈련은 아니다. 캐시 감독은 “무릎 부위의 부상을 유발할 만한 과도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맷 쿼트라로 벤치 코치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무릎 스트레칭에 시간을 할애하던 최지만을 보고 불편하면 하루 쉬는 게 어떠냐고 조언하자 최지만은 팀 주치의를 찾아 무릎 사진을 찍었다. 이후 훈련 중단을 결정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도 이번에 갑자기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생각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지난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시범경기에서 수비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상을 입었던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설상가상으로 당시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조치(지명할당)을 당했다. 2016시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이적하고 나서야 빅리그 첫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최지만은 7~10일간 훈련을 중단하고 상태를 지켜본 뒤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 중단이 최지만의 정규리그 개막전 출장에 영향을 끼칠지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른 상황이다. 탬파베이의 4번 타자 1루수 후보인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타점 1개를 기록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