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 올리브트리글로벌 그룹이 아세안 캐피탈을 설립해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3월 12일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탈루앙에 위치한 아세안(ASEAN) 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개업식을 시작으로 아세안 캐피탈과 아세안 환전소가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올리브트리글로벌 그룹 조민성 회장과 양통싸이(Thongxayyang) 부사장, 아세안캐피탈 및 환전소 케오다라생 찌사다(Chitsada keodalaseng) 대표를 비롯해 라오스 재무부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2018년 스포츠에이전시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라오스에 첫 진출한 올리브트리글로벌 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K방역 물품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라오스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 아세안캐피탈(Asean capital)과 아세안 환전소(Asean money exchange) 설립 허가를 받았다.
올리브트리글로벌 그룹은 지난해 5월 라오스 정부에 민간기업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명분과 마스크, 혈당체크기 등 방역 물품을 기증했다. 라오스-한국 항로가 막혀 태국 공항을 경유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방역 물품을 기증, 라오스 정부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현재 라오스에는 한국의 은행에서 설립한 유명 캐피탈 기업들이 진출해 제3금융인 리싱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개업식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주택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제2금융 캐피탈 사업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는 올리브트리글로벌 그룹이 최초임을 강조했다.
조민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세안 캐피탈은 선진 금융시스템을 도입하여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실현하는 금융 파트너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토지와 주택담보대출 등 리테일 금융 분야에 서비스를 향상시켜 라오스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캐피탈은 토지·주택 담보대출 및 소액대출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라오스에 수입되고 있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 금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