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뜬금없는 중국산 비빔밥 등장에 비난 폭발

입력 2021-03-15 11:19 수정 2021-03-15 11:21
tvN '빈센조' 방송 화면 캡쳐

tvN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기업의 비빔밥을 PPL 상품으로 택한 것을 두고 비난이 거세다.

지난 14일 방송된 ‘빈센조’ 8화에서는 홍차영(전여빈 분)이 빈센조(송중기)에게 비빔밥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동시에 표기된 비빔밥이 등장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기업 제품으로 광고되는 것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기업명이 크게 적혀 있어 비빔밥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한복, 김치 등 중국 내 문화 동북공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만든 비빔밥이 한국 드라마에 등장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한국드라마에 중국이 만든 비빔밥 PPL은 너무 했다” “보는 내내 불편했다” “조금 있으면 비빔밥도 중국 음식이라고 우기겠네” “차라리 마라탕을 먹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광고인데 어쩌겠냐” “너무 불편해하지 말자”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tvN은 드라마 ‘여신강림’ 방영 당시에도 과도한 중국 기업 PPL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