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의 인구 규모가 달라지면서 17곳 시군의 인구 순위가 바뀌게 됐다.
경기도는 ‘시군 순서 규정’(훈령) 개정안을 조례규칙심의회 심사를 거쳐 4월 중 확정 공고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2년마다 바뀌는 시군 순서는 전년도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정한다.
올해 시군 순서는 수원시(122만1913명), 용인시(109만907명), 고양시(109만738명) 순으로, 용인시가 2년 전 2위였던 고양시를 169명 차이로 제쳤다.
이어 성남시(95만5248명), 화성시(89만2884명), 부천시(84만2788명), 남양주시(72만462명), 안산시(70만6185명), 평택시(56만475명), 안양시(55만6570명) 등의 순이다.
화성시가 2년 전 5위였던 부천시를 제치고 5위로, 남양주시가 안산시를 넘어서 7위로, 평택시는 안양시를 넘어서 9위에 올라섰다.
이밖에 김포시, 하남시, 의왕시, 과천시 등이 1~2단계씩 상승했다.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군 순서는 법적으로 보장하는 지위가 없으나 지자체장 회의 때 좌석 배치나 각종 공문서의 작성 순번에 활용돼 지자체의 상대적인 위상을 상징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