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시흥시의원·광명공무원 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21-03-15 10:58

경찰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과 A의원의 시흥시의회 사무실, B씨의 광명시청 사무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24명이 투입됐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달 초 A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A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B씨도 사준모에 함께 고발됐는데, 지난해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000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