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고 의원을 향해 “(박영선 캠프) 대변인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 때리러 나오지 말고 님 후보 공약부터 살피시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자 고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에서 “선거를 하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경우 저를 두고 파블로프 강아지라는 표현을 썼다. 이런 인격 모독성 발언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 전체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맞섰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파블로프의 실험이 뭔지 모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막말이고 인격 모독이라고 생각할 텐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아마 고 의원 같은 문해 수준에서는 누군가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이래도 인격 모독이라고 할 거다. 사람을 어떻게 개나 닭에 비유하냐고 하면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영농 11년이나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고 의원이 대변인으로 있는 한 우리는 승리한다”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후보를 연이어 겨냥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