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연세대, 에너지 절감으로 기후위기 공동대응

입력 2021-03-15 09:50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서울 서대문구는 16일 연세대학교와 에너지 절감으로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대학 건물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모델 개발, 대학 건물 에너지 소비량 절감,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을 위한 관내 대학들 간 연대를 위해 협력한다.

서대문에는 9개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기관의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으며, 연세대는 서대문구에서 연세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연세대 캠퍼스 내 건물들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1~2개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 공사를 시행한다. 또 대학 건물의 에너지 사용 정보화 플랫폼 구축,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학내 현장 실험, 대학 에너지 절감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연세대에 2억1500만 원을 지원하고 연세대학교도 1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대학 내 에너지 감축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대학이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와 대학, 지역사회의 민·관·학 거버넌스로 대학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5일 “새 사업이 구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 절감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지방정부와 대학이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