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취소 ‘적절’ 과반

입력 2021-03-15 08:43 수정 2021-03-15 10:12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사전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광명·시흥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34.0%, ‘잘 모르겠다’는 8.1%로 나타났다.

인천·경기(65.2%) 광주·전라(63.8%) 부산·울산·경남(63.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정 철회 의견이 60%를 웃돌았다. 대전·세종·충청은 유일하게 ‘부적절’(48.9%) 응답이 ‘적절’(37.4%)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30대(64.2%)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순으로 지정 철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적절’이 44.2%, ‘부적절’이 49.2%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66.0%가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보수층 58.1%, 진보층 52.4%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