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7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15분 기준으로 1비트코인은 6940만2000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24분 7000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45분에는 7100만원도 넘어섰다. 한때 7145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70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6916만8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13분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120만원까지 올랐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7100만원을 넘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940억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24시간 내내 열린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큰 의미 없겠지만, 이는 이달 12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11조3713억)을 넘었다.
특히 주요 4대 거래소의 이날 거래대금은 12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13조1130억원)과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으로, 코인빗 등 다른 국내 거래소를 포함하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마저 추월하는 셈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