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의 비결? 전부 팀원들 덕이죠”

입력 2021-03-15 00:17

한화생명e스포츠 ‘뷔스타’ 오효성이 2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10승5패(세트득실 +6)를 기록, 3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오효성은 “팀의 첫 번째 목표였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아직 2위 자리의 주인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젠지가 차지하고 있는 2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젠지는 10승5패(세트득실 +10)으로 한화생명에 세트득실 4점을 앞선다.

오효성은 이날 팀이 리브 샌박의 호전적인 플레이에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양상이 치열해 힘들었다”면서 “상대가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순간이동 활용도 훌륭했고, 항상 저희보다 먼저 움직여 수적 우위를 점하다 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고 첨언했다.

팀의 이니시에이팅(교전 유도)을 책임진 그는 대형 오브젝트 전투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갔다. 오효성은 “저희는 싸움을 잘하는 팀이다. 오브젝트 쪽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팀원들을 믿고 과감하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고 말했다.

오효성은 올 시즌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프로 팀 입성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는 캐리 발판을 마련해준 팀원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저는 팀원들의 활약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면서 “저희 팀원들이 전부 잘해준다. 저도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