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이미지 도용 사과…“원작자와 협의예정”

입력 2021-03-14 16:39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이미지를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지난 13일 방송 속 이미지 무단 도용에 대해 “84회 차 방송에 사용된 자료 중 특정 그림의 출처 표기를 정확히 진행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제 방송 직후 상황을 인지하고 원작자인 윤선영 작가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며 “연락이 닿는 즉시 정중히 사과하고 저작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 캡처

앞서 ‘놀면 뭐하니?’ 제작직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윤선영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 그림을 사용했다. 이미지의 출처는 루리웹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원작자인 윤 작가는 SNS를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내 그림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작가는 “제 그림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비영리적 목적의 개인사용은 허락하고 있지만, 상업적 용도의 무단 사용은 금하고 있다”면서 “‘놀면 뭐하니?’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 이미지를 사용하였음은 물론이고, 출처 표기도 잘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말이 지나는 대로 MBC ‘놀면 뭐하니?’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썼다.

이날 ‘놀면 뭐하니?’ 측의 사과를 받은 후 윤작가는 다시 글을 올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윤 작가는 윤직원이라는 필명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는 짧은 웹툰을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등에 연재하고 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