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거제 사우나발 집단감염 등으로 32명 확진

입력 2021-03-14 14:26

14일 경남서 3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진주와 거제지역 목욕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으로 연쇄 지역 감염 우려가 나온다.

경남도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5시와 비교해 총 32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밤사이 8명, 이날 오전에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진주 25명, 거제 4명, 김해 2명, 창원 1명이다.

다수 확진자가 나온 진주 사우나 관련해 확진자가 전날 1명, 이날 오전 16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진주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9명으로 늘었다.

진주 사우나와 관련해 지금껏 총 2672명을 검사해 1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47명이 검사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거제에서도 사우나를 다녀온 손님과 종사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거제에서 양성 판정 받은 확진자 4명은 모두 ‘거제 옥포24시사우나’ 고객이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거제 옥포24시사우나’ 종사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 346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껏 총 5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방역당국은 지난 6~12일 이 사우나를 방문한 도민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거제지역 목욕장 업소 42곳에 대해 15일 0시부터 일주일간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 이 기간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이날 32명이 확진됨에 따라 경남지역 누계 확진자는 모두 2389명(입원 239, 퇴원 2138, 사망 12)으로 늘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