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아동학대 등 중요사건 직접 수사

입력 2021-03-14 13:38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에 신고된 중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 1~2월 1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건보다 74건(77.1%)이나 증가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8일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를 신설하고 수사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19명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13세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하는 아동학대특별수사팀과 13세미만·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 구분해 전문성을 높였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거나 경찰서에서 처리가 어려운 중요사건은 이관받아 직접 수사하는 등 사건 발생시 초기단계부터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

현재 여청수사대는 양주 A어린이집 학대 의심 등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59건을 직접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세 미만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중요범죄에 대해서 사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현장출동과 증거확보 및 직접수사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