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논란 유노윤호, ‘요기요’에서 사라졌다

입력 2021-03-14 08:36 수정 2021-03-14 11:00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배달앱 ‘요기요’ 메인화면에서 사라졌다.

국내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하면 유노윤호의 사진이 뜨지 않는다. 기존엔 배달 유니폼을 입은 유노윤호가 ‘맛의 속도를 준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현재엔 딸기 사진과 함께 ‘즐거움은 요기부터’라는 문구가 뜬다. 요기요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밤 12시 무렵까지 머물러 적발돼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 ‘열정맨’ 등의 이미지로 유명했던 유노윤호에게 지지와 응원이 쏟아졌었다. 그러나 다음 날 MBC 뉴스데스크는 유노윤호가 술을 마신 식당이 불법 유흥주점인데다 여종업원과 함께 술을 마셨고 몸싸움이 있었으며 도주까지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소속사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다”며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또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었다”며 “도주를 시도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해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조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