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레딧, 8위로 도약…아프리카 4연패

입력 2021-03-13 21:22
LCK 제공

프레딧 브리온이 시즌 5승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프레딧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꼴찌(10위)였던 프레딧은 이날 승리로 5승10패(세트득실 –9)를 기록,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막차라 할 수 있는 6위 KT 롤스터(5승9패 세트득실 –6)를 맹추격할 동력을 얻었다.

아프리카는 4승11패(세트득실 –9)가 돼 8위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아프리카는 4연패에 빠졌다. 이들은 앞서 상위권 팀들인 젠지, 담원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에 연이어 승점을 헌납한 바 있다. 침체된 팀 분위기는 이날 아쉬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기인’ 김기인(2세트 케넨)의 순간이동이 없을 때 교전을 전개했다가 완패하는 등 조직력이 붕괴된 모습을 보였다.

프레딧이 단 한 번의 영리한 판단으로 1세트를 따냈다. 프레딧은 11분경 미드·정글을 잃으면서 아프리카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23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뱅’ 배준식(세나)을 잡아내 순식간에 시소의 높낮이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프레딧은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방을 유인했다. 이윽고 ‘호야’ 윤용호(나르)의 절묘한 궁극기 ‘나르!’ 사용으로 아프리카의 생존자 4인을 모조리 처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성장 격차를 전부 따라잡은 이들은 탑으로 이동해 추가 킬을 확보함과 동시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프레딧은 케넨과 알리스타 중심의 ‘한타(대규모 교전) 조합’을 만든 아프리카 상대로 2세트까지 따냈다. 17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프레딧이 스노우볼을 만들었다. 21분경엔 상대 노림수를 받아쳐 2킬을 추가하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프레딧의 조직력이 아프리카보다 한 수 위였다. 프레딧은 25분경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따내고, 4분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들은 31분경 바텀 전투에서 두 번째 에이스를 띄우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