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13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LH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LH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LH는 그러면서 “조사 초기 단계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에게 큰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고 했다.
LH는 “사망자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LH 파주사업본부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엔 전북본부장을 지낸 B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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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