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가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 사고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중한 친구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별이 됐다”며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으니 당시의 상황을 목격하신 분들께서는 연락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영지가 도움을 요청한 사건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오후 5시23분쯤 신정 이펜하우스 1단지 부근 8차선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하던 20살 청년이 불법 주정차된 덤프 트럭에 부딪혀 사망했다.
앞서 사고 피해자의 누나는 12일 인스타그램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영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은 없지만 피해자 가족을 돕고자 해당 글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해자 누나는 사고 과정에서 의심이 되는 부분들을 설명했다. 그는 “동생보다 앞서 지나갔던 두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8차선 도로이니만큼 일반 도로에 비해 차선의 폭이 넉넉해 오토바이가 여유롭게 지나가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직후 하얀색 포터 차량에서 내린 후 동생의 상태를 살피고 떠난 남성이 있다”며 “동생의 사고 3일 뒤에 일을 그만둔 채 연락두절이 된 다른 트럭 차량 운전자도 있다.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CCTV와 블랙박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 누나는 “제대로 된 사건의 경위를 알고자 하는 마음에 사고 현장 근처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하고자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고 현장은 CCTV 사각지대인 탓에 담기지 못했다”며 “블랙박스와 목격자를 찾기 위해 현수막을 걸어두었으나 여전히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의 수사 덕에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으나 손을 놓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답답한 심정에 이렇게 수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글을 쓴다”며 “3월 5일 신체검사를 앞뒀던 동생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뒤 꼭 성공해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던 효심 깊던 동생이다. 이런 동생이 떠난 뒤 어머니께서는 하늘이 무너지듯 너무나도 힘들어 하신다. 이 사건을 목도하셨거나 그 상황에 계셨던 분들을 찾기 위해 꼭 공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