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현직 간부, 분당 자택서 투신… “국민에게 죄송”

입력 2021-03-12 17:14 수정 2021-03-12 18:25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부장급 전문위원 A(56)씨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분당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했다.

A씨는 급히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 자택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LH투기 의혹 수사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당=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