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LH 폭로 배후가 이 지사? 최악의 음모론”

입력 2021-03-12 15:40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폭로의 배후에 이 지사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 SNS상에 떠돌던 갈라치기 음모론과 추정에 근거한 정략적 음해론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민변 소속 서성민 변호사와 김남근 변호사가 이 지사 측 인물이라며 이 지사 측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해당 건을 폭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서 변호사는 이 지사 측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이다. 김 대변인은 “어떻게든 연관을 지어서 이재명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가 대선 판을 흔들기 위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되는 LH 사태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은 팩트와 논리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얘기”라며 “민변이 어떤 조직인데, 한 정치인을 위해 폭로전을 하나. 제보를 받고 민변 차원에서 진행된 투기와의 전쟁에 이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저열한 추측성 폭로와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이번 LH사태와 경기도 및 이 지사 측은 아무런 관계도, 협의도 없었다”며 “단 하나의 근거와 사실, 논리와 팩트 없이 오로지 이 지사 흠집내기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폭로공작설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