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7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 85명, 남해 5명, 창원 3명, 밀양·김해·사천·거제 1명씩 발생했다.
진주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80명에 이른다.
이번 집단 감염은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최초 확진을 받은 경남 2181번(진주 403번)으로부터 시작됐다.
경남 2181번의 접촉자(진주 407번)가 코로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데도 불구하고 6일 동안 연달아 목욕탕을 방문하면서 이번 집단 감염이 촉발됐다.
진주에서 경남 2205번 접촉 확진자 4명도 추가됐다. 또 다른 진주 확진자는 경남 2199번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에서 경남 2208번 확진자 가족 5명이 추가됐다.
거제 확진자는 양평 254번으로부터 감염됐고, 김해 확진자는 부산 357번을 만났다.
사천에서는 경남 2177·2179번 가족이 감염됐다.
밀양 확진자는 입원을 위해 검사를 받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는 경남 2171번을 접촉했으며, 또 다른 창원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2301명이며, 입원 163명, 퇴원 2126번, 사망 12명이다.
경남도는 13일 0시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현행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권 질병대응센터와 즉각대응팀을 즉시 진주로 파견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접촉자의 폭을 최대한 넓혀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지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감염 전파가 차단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경남 2181번의 동선과 관련된 32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진주 목욕탕에 방문했던 확진자에 대해 고의성 여부 등을 따져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파로스 헬스 사우나를 비롯한 진주 시내 목욕장 업소 98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목욕탕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QR코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