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변창흠, LH사태에 “자리 연연 안해…결정 따른다”

입력 2021-03-12 11:56 수정 2021-03-12 11:57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청와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LH 사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다만 변 장관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통령에 사의표명을 했느냐”라고 묻자 “아직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러면 사의표명을 할 생각은 있느냐”라고 재차 묻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LH 일부 직원들이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와 그 주변부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LH 사장 출신인 변 장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에 수사 의뢰된 20명 중 11명은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땅 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총리는 전날 국토부와 LH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정부합동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변 장관은 책임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의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변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해 이날까지 74일째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