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인형 태우겠다” 시민단체 회원 흉기난동

입력 2021-03-12 10:4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밀짚 인형에 불을 지르려던 시민단체 회원이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위협하다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노모(67)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쯤 5·18 기념문화센터 앞에서 청원경찰과 지구대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공법단체 설립과 관련해 갈등 중인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의 밀짚 인형을 불로 태우겠다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흉기를 꺼내 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씨는 청원경찰의 신고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도 흉기 위협을 계속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노씨는 체포된 뒤에도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5·18 구속부상자회는 공법단체 설립을 위한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