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살린 도시재생 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동해시

입력 2021-03-12 10:30

강원도 동해시가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 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상권 이전에 따른 구도심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발한지구 도시 재생 뉴딜사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발한지구 도시 재생 뉴딜사업의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발한지구는 발한동 ~ 발한삼거리, 발한동 ~ 묵호항, 붉은 언덕길을 연결하는 도심 구역이다. 2024년까지 345억원을 투입해 구도심 발한지역에 개항문화 발전소, 마도로스의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묵호 창업혁신 지원센터, 청소년 창작 거리 조성 등 항구 문화와 특화 가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해 주거·도시 재생 업무에 선제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9월 사업이 마무리되는 동호지구는 지난해 말 공적임대주택 및 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하고, 현재 사업의 핵심 건물인 파란발전소 신축공사를 35%가량 완성한 상태다.

삼화지구는 소규모 집수리 지원사업과 삼색삼화 플랫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 재생사업으로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도시 재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소방도로 등 기초 기반 시설이 미흡한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발한동 세대공감 향로마을’이 새롭게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등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기존 묵호 언덕빌딩촌지구, 부곡 가마지기마을과 함께 도시취약지역의 기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4년 각종 도시 재생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이 완료되면 구도심의 주거 기능 개선과 주민소득 증대에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도시 재생사업과 기초 생활 기반 개선을 통해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