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아프리카 상대로 시즌 9승

입력 2021-03-11 21:30

한화생명e스포츠가 시즌 9승째를 신고했다.

한화생명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9승5패(세트득실 +5)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그대로 4위 자리에 머물렀다. 아프리카는 4승10패(세트득실 –7)를 기록해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한화생명이 ‘쵸비’ 정지훈에게 아트록스를 맡기는 과감한 밴픽으로 1세트를 따냈다. 정지훈은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 굉장한 어그로 핑퐁 실력을 보여주며 팀의 신뢰에 부응했다. 한화생명은 잘 성장한 정지훈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30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징크스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 ‘데프트’ 김혁규는 이날 징크스로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39승3패(승률 92.8%)가 됐다. 한화생명 바텀 듀오는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뱅’ 배준식(카이사), ‘리헨즈’ 손시우(렐)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정지훈(빅토르)의 활약은 이날 2세트까지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바텀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칼리스타·쓰레쉬 조합을 고른 아프리카 상대로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정지훈이 미드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한화생명은 21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줄줄이 소시지처럼 4킬을 헌납했다. 그러나 5분 뒤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비로소 우위에 섰다. 이들은 내셔 남작 둥지로 아프리카를 유인한 뒤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