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파”

입력 2021-03-11 19:51 수정 2021-03-11 22:29
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프레딧 브리온에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한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11연승에 성공한 담원 기아는 13승1패(세트득실 +19)를 기록, 변함없이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레딧은 4승10패(세트득실 –11), 9위 자리에 머물렀다.

김건부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딧에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하고 싶었다. 다행히 깔끔하게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리 정리해놓은 챔피언들의 티어에 맞게 경기를 운영했다”며 좋은 밴픽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첨언했다.

그는 이날 ‘엄티’ 엄성현에게 헤카림을 내주고 그레이브즈로 맞받아치는 전략을 두 세트 모두 구사했다. 김건부는 “헤카림과 그레이브즈는 함께 성장하면 서로 할 만하다고 본다”면서 “그레이브즈의 숙련도에 자신감이 있어서 부담감 없이 챔피언을 골랐다”고 밝혔다.

김건부는 이날 2세트 중반에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한 차례 전사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한 번 잘린 게 아쉬웠다. 상대방이 저를 잘 노리기도 했지만, 제가 미처 생각을 못 했다”고 복기했다.

김건부는 “기본적인 것들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그는 “솔로 랭크를 더 열심히 하고, 평소에도 동선을 더 연구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요즘엔 어떻게 해야 더 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건부는 “이 기세를 이어나가 팬분들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하는 그는 “농심의 핵심은 정글과 바텀이다. 정글러인 제가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